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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안휘(安徽) 동성(桐城) 사람.
자는 재보(才甫) 또는 경남(耕南)이고, 호는 해봉(海峰)입니다.
옹정(雍正) 7년(1729) 부공생(副貢生)이 되었다.
건륭(乾隆) 연간에 천거를 받아 박학홍사과(博學鴻詞科)에 응시했지만 떨어졌다.
만년에 안휘성 이현교유(黟縣敎諭)를 지냈습니다.
문장에 능했습니다.
스승 방포(方苞) 및 문인 요내(姚鼐)와 함께 중국문학사상 동성파(桐城派)의 대표적 인물로 일컬어진다.
방포가 “오늘날의 한유, 구양순”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문인 요범(姚范)의 동생 요내도 그의 문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글을 지을 때는 의리(義理)와 서권(書卷), 경제(經濟)를 담아야 합니다고 강조했고, 작품 속에 정주이학(程朱理學)을 천명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또 예술 작품에서는 옛 사람들의 신기(神氣)와 음절(音節), 자구(字句)를 모방할 것을 말해 숭고(崇古)와 의고(擬古)의 이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저서에 『해봉문집(海峰文集)』과 『해봉시집(海峰詩集)』, 『고문약선(古文約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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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열강과 어깨를 견주는 '대국화'를 국가 경영의 목표로 내세웠던 일본은 이를 위해 '부국강병'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구미의 경제 제도, 기술, 설비, 기계 등을 도입하여 근대적인 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정책이 식산흥업(殖産興業) 정책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에는 없는 구미의 새로운 산업을 이식하고 상업과 산업의 부흥을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주도형 경제 체제를 갖추어 대국화 정책의 원대한 목표를 이룩하겠다는 것입니다.
메이지 정부는 다수의 외국인을 고용하여 이들의 조언에 따라 근대 산업의 육성에 착수하였습니다.
1870년에 설치된 공부성(工部省)은 철도 부설에 착수하여 개항장과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들을 연결시켰고, 구 막부 시대의 광산 사업이나 공장 등을 관영 사업으로 하여 외국인 기술자들을 고용하고 서구의 기계와 설비 등을 들여와 관영 공장을 설립하여 경영함으로써 산업의 근대화를 꾀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군비의 근대화를 위해 도쿄와 오사카의 포병 공장과 요코스카와 나가사키의 조선소의 확충에도 힘을 썼다.
1871년에는 근대적 우편 제도가 도입되었고, 1869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전신선은 1874년경에는 홋카이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수입 초과로 어려운 상황이던 무역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생사(生絲) 생산에 힘을 쏟으며 군마(群馬)현 도미오카(富岡)에 관영 제사 공장을 짓고 기계제 생산 기술을 도입하고 여공들을 양성하였습니다.
또, 1873년에 설치된 내무성에서는 방적 분야에도 힘을 써 관영 모범 공장을 통해 민간에도 기계제 생산을 권장하였습니다.
1869년부터는 아이누의 땅이었던 곳에 홋카이도(北海道)라고 이름을 짓고 대농장 제도를 이식하는 등 농업, 목축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홋카이도 개척에 착수하였습니다.
1869년에 메이지 정부가 홋카이도 개척사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일본의 영토로 편입시키는 사업이 시작되었다.
근대적 국경의 확정을 위한 사업의 일환이었다.
본격적인 홋카이도 개척은 1880년대에 10여 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죄수 노동에 의한 도로와 철도 건설, 광산업, 목공, 제강에서 맥주 회사, 제당 산업 등 식품 가공업 외에도 홋카이도 농업 학교를 세워 서양식 농법을 이입시켰다.
홋카이도 개척 당시 인구는 아이누 2만 명, 일본인이 약 1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아이누는 철저한 동화 정책에 의해 말살되어졌고, 불평 사족과 평민들의 이민이 장려되었다.
이를 둔전병(屯田兵) 제도라고 하는데, 1904년 폐지될 때까지 약 4만 명이 개척에 종사하였습니다.
한편, 일본의 '동화 정책'이란 미명하에 철저하게 말살된 아이누는 대부분이 자기들의 언어와 문화 등 정체성을 상실한 채 일본인 속으로 흡수되었고, 나머지는 홋카이도를 떠나 사할린이나 쿠릴 열도의 북방 섬들로 들어가게 되었다.
최근 미국이나 러시아에서도 과거 원주민에게 행했던 침략의 죄상을 사죄하고 보상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권리 보호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 일본에서는 아이누를 인정하지 않는 메이지 시대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편, 메이지 정부는 문화와 국민 생활의 전반에 걸쳐 서양의 근대 사상 및 문명 생활 양식을 유입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풍조를 문명 개화(文明開化)라고 불렀다.
사상적으로는 나카에 초민(中江兆民) 등이 루소의 사상을 소개하면서 천부인권 사상이 주창되었고,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4~1901)는 『서양사정(西洋事情)』, 『학문의 권유』 등의 저술과 강연을 통하여 국민들의 사상 전환을 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