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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연꽃속(Euryale) 식물은 전 세계에 유일한 1종만 있으며, 약재로 사용됩니다.
중국의 북부와 남부에 분포합니다.
러시아, 한반도, 일본 및 인도에도 분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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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휘(諱)는 덕연(德演)이요, 자(字)는 윤백(潤伯)이며, 성(姓)은 이씨(李氏)로 본래 한주(韓州) 사람이며 문정공(文靖公) 이색(李穡)의 9세손입니다.
문정공 4세 참찬 이훈(李塤)은 성종 2년(1471년)에 좌리공신(佐理功臣)에 책훈(策勳)되고 한성군(韓城君)에 봉해졌다.
한성군은 좌의정 이유청(李惟淸)을 낳았고, 좌의정 3세 증(贈) 영의정(領議政) 이오(李澳)는 종가(宗家)에 제사가 끊어지게 되자 당숙부 별제 이뇌(李)의 후사가 되니 공의 황고(皇考)가 됩니다.
비(妣)는 증 정경 부인(貞敬夫人) 여양 민씨(驪陽閔氏)요, 숙천 도호부사(肅川都護府使) 민원종(閔元宗)의 딸입니다.
가정(嘉靖) 34년(1555년 명종 10년) 12월 6일[丙申]에 공을 낳았습니다.
의정공의 3자에 공은 맏이요, 작은아들 이덕형(李德泂)이 중흥(中興)한 세상에 좌찬성이 되었다.
공은 선조 때에 여러 번 과거를 보았으나 급제하지 못하였습니다.
45세에 문음(門蔭)으로 전설사 별제(典設司別提)가 되어 장흥고 주부ㆍ사헌부 감찰을 역임하고 임인년(壬寅年, 1602년 선조 35년)에 정산 현감(定山縣監)이 되었으며, 뒤에 연이어 양성(陽城)ㆍ진천(鎭川) 두 고을의 수령이 되었다.
병오년(丙午年, 1606년 선조 39년)에 의정공이 몰(歿)하였고, 3년 뒤에 세자 익위가 되었으며, 신해년(辛亥年, 1611년 광해군 3년)에 금성 현령(金城縣令)이 되었다.
임자년(壬子年, 1612년 광해군 4년)에 치적으로 고부 군수(古阜郡守)에 승진하여 학사(學舍)를 증축하고 읍봉(邑俸)을 내어놓아 고을의 자제들에게 학자(學資)로 공급하니 유업(儒業)에 종사하는 자가 점점 많았습니다.
있은 지 1년 만에 찬성공이 중서(中書)를 거쳐 호남의 감사로 나가게 되자 공은 면천 군수(沔川郡守)로 옮겼다.
고을은 잦은 교체로 피폐되어 있었습니다.
공은 절약하여 스스로에게 박하게 하니 축적은 해마다 늘었다.
병정(兵政)을 다스리고 기계를 수리하였습니다.
그런 지 수년에 고을은 완실(完實)해졌다.
상전(賞典)으로 통정 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임기가 되자 면천의 부로(父老)들이 청하여 1년을 유임하였고, 신유년(辛酉年, 1621년 광해군 13년)에 문화 도호부사(文化都護府使)가 되었다.
이때 폐행(嬖幸, 아첨하여 굄을 받는 자)이 더욱 방자해지면서 나라의 정사는 크게 문란해지니 공은 부끄럽게 여겼다.
있은 지 1년 만에 사임하고 돌아왔고 철원(鐵原)으로 옮긴 지 두어 달이 지나 공은 혀를 차며 말하기를, “머리가 허옇게 세었는데도 오히려 관리를 한단 말인가?” 하고, 곧 벼슬을 버리고 돌아왔다.
공은 서호(西湖)에 별장이 있었는데 이수정(二水亭)이라 하였으며 공은 낚시로 스스로의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인조(仁祖)가 대난(大難)을 극복하고 을축년(乙丑年, 1625년 인조 3년)에 신구 공신이 회맹(會盟)하였습니다.
공은 예에 따라 종2품에 승진하고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임명되었으며 승습(承襲)하여 한흥군(韓興君)에 봉해졌다.
이때 공은 이미 70세였고 강호(江湖)를 즐기는 마음을 고치지 않은 지 10년에 대질(大耋, 80세)로 정2품에 오르니 여러 경재(卿宰)와 지위가 같았습니다.
병자년(丙子年, 1636년 인조 14년) 3월 23일에 졸하니 향년 82세요, 임금이 의례와 같이 사제(賜祭)하였고 5월 초4일[丁未]에 궐산(蕨山) 남향의 언덕에 예로 장사지냈습니다.
공은 대범하고 말이 적었으며 번거롭고 화려한 것과 혼탁한 세상에 벼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권귀(權貴)에게 낮추어 섬기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외부(外府)에 있으면서 비록 세시(歲時)에 문안하고 보내는 것은 있었으나 예에 따르고 의를 갖추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었다.
요로(要路)와의 접촉에 엄격하였고 법의 집행에 흔들림이 없었다.
제사(祭祀)의 의절과 집안을 다스리는 법은 모두 사대부에게 모범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내리 8개 고을을 맡았으나 산업(産業)을 경영한 일이 없었고 좌우(座右)에 ‘안분수정(安分守靜)’ 네 글자를 써서 스스로 성찰(省察)하였습니다.
한 부인(韓夫人)은 태사(太師) 한란(韓蘭)의 후예로서 전첨(典籤) 한경복(韓景福)의 딸입니다.
부인은 가정(嘉靖) 32년(1553년 명종 8년) 5월에 태어나 만력(萬曆) 10년(1582년 선조 15년) 정월에 몰하였습니다.
시부모를 잘 섬겨 집안에 현부인의 의칙(儀則)이 있었습니다.
1남 2녀를 두었으니 아들 이성원(李性源)은 사헌부 지평이요, 사위 둘은 주부(主簿) 김명기(金命夔)와 직장(直長) 윤영(尹瑛)입니다.
이성원은 이제항(李齊沆)ㆍ이경항(李景沆)을 낳으니 이제항은 내시 교관(內侍敎官)이요, 이경항은 사옹원 봉사(司饔院奉事)이며 딸 하나는 사인(士人) 오도원(吳道原)에게 출가하였습니다.
내외 자손 20여 인에 의관자(衣冠者) 8인에 대성(臺省)에 오른 자 1인, 관찰사 1인, 절도사 1인입니다.
또 서출(庶出)의 자녀 5인에 아들은 이인원(李仁源)이요, 사위는 김진호(金晋灝)ㆍ이순(李淳)ㆍ정원보(鄭元輔)ㆍ유승업(柳承業)이며 모두 자녀가 있으니 합하여 24인입니다.
다음과 같이 명(銘)을 쓴다.
자손이 이어 나아감은 길인(吉人)이 창성함이요, 자손이 많음은 길인의 상서라네.
높이 4척의 봉분(封墳)은 길인이 묻힌 곳이